임신8주 계류유산 후 소파술 후기

[슬기로운 주부+육아생활] - 임신초기, 두번째 계류유산

임신초기, 두번째 계류유산

 

오늘은 소파술 과정 및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7월 16일 수술 결정한 날,

진정(수면) 동의서와 자궁소파수술에 대한 설명 및 동의서에 대해 안내를 받고

수술 당일에 사인해서 가져오도록 안내를 받았습니다.

 

1. 소파술 수술 전 주의사항 안내

• 금식 : 수술 전날 밤 12시부터 금식 (물, 음료, 커피, 껌, 사탕도 안됩니다)
• 당일 입원 후 퇴원 시 운전을 하실 수 없습니다.
• 수술 당일 화장금지(선크림포함/ 스킨, 로션만 가능합니다)
• 귀걸이, 반지, 피어싱, 손.발 매니큐어, 젤네일, 렌즈, 치아교정기를 제거하고 갑니다.
• 틀니, 임플란트, 인공심박기, 치아교정기, 약물알레르기, 약물부작용, 음식알레르기, 특이사항은 병원에 전달합니다.

2. 동의서 작성 및 제출

• 진정(수면 동의서) : 수술을 위해 필요한 약물의 목적 및 효과와 더불어 "호흡이나 심장이 정지되어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약제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발현 가능한 합병증의 내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내용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 자궁소파수술에 대한 설명 및 동의서 : 수술의 목적 및 효과, 소요시간에 대한 안내

   * 발현 가능한 합병증(후유증)의 내용, 정도 및 대처방법

• 자궁경관 유착이 있을 때, 자궁강이 심하게 휘어져 있거나 유착이 있을 때에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불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 수술이 불완전한 경우 재수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긁어냄 수술이 완전하게 행하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궁수축이 불완전하여  출혈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긁어냄 수술 후 수일간 하복부 통증이나 경미한 출혈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 긁어냄 수술의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자궁내막이 깊게 파이거나 혹은 긁어냄 수술을 여러 번 시행하는 경우 자궁내막 유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긁어냄 수술은 자궁 경부를 밑으로 잡아당겨 자궁을 고정시킨 후 시행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동안 아랫배나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 출혈, 감염, 하복통, 요통, 자궁천공, 장손상, 방광손상, 태반잔류 등 내용물의 불완전 적출 및 재수술 가능성, 그 외 마취 합병증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수술 시 체취 된 조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채취된 조직 상태에 따라 조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염색체 조직 배양이 되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추가 선택사항 결정

• 자궁유착방지제, 수술 후 영양제 여부를 결정하여 간호사선생님께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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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2일 2시, 병원 방문

소파술 당일

1. 초음파 확인

• 수술 결정이 된 상황이긴 하지만 마지막으로 초음파로 확인을 하게 됩니다. 여전히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2. 동의서 제출 :

• 지난번에 받았던 동의서를 작성하여 제출

3. 탈의실에서 환복

• 안내받은 탈의실에서 속옷까지 벗고 환자복으로 환복 합니다.
• 비치되어 있는 수술용 모자를 착용합니다.
• 팬티는 환자복 주머니에 챙겨갑니다.

4. 수술실에서 수술 

• 안내받은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대에 눕습니다. 누우면 간호사 선생님이 따뜻한 요를 몸에 덥어줍니다.
• 간호사 선생님께서 환자 본인확인 및 오늘 받는 수술에 대해 확인하는 절차를 가집니다.
• 주삿바늘을 꽂습니다.
• 수술하기에 좋은 자세를 잡아주고(치마를 올리고 다리를 벌린 자세) 수술 중 안전을 위해 끈으로 몸을 고정시켜 줍니다.
• 간호사선생님께서 산소마스크를 씌워줍니다.
•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실에 들어오시면 수면마취제를 넣어줍니다.
• 숨을 몇 번 쉬고 있다 보면 마취가 되고, 수술이 진행됩니다.

5. 회복실

• 회복실로 이동한 후에 간호사선생님께서 깨우십니다.
• 영양제를 선택했을 경우 영양제를 맞으며 기다립니다.
• 영양제가 근육통이 있는 약이어서, 통증이 심합니다. (주사 맞는 팔뚝에 멍이 들 정도) -> 아이 하원 시간 때문에 빨리 맞느라 더 심했습니다. 천천히 맞으면 2시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 영양제를 다 맞고 나면 주머니에 챙겨간 팬티를 꺼내어 병원에서 제공하는 패드를 착용하고 탈의실로 이동합니다.
• 영양제 맞고 일어날 때 조금 어지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일어나세요!

6. 퇴원

•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병원비를 결제한 후 집으로 돌아갑니다.
• 저는 수술비+자궁유착방지제+영양제 포함해서 40만 원 초반대로 나왔습니다.
• 수술 자체의 소요시간은 10분 정도인데, 회복하고 영양제 맞는 속도에 따라 2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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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출혈이 지속적으로 많이 난다면,

언제든 병원으로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수술 후 당일에만 약한 복통이 있었고, 출혈도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

좀 더 받아들이기가 쉬운 스타일이라

여러 번 소파술에 대한 내용을 찾아봤는데

자세한 후기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수술실과 회복실은 출산하시는 분들도 함께 계셔서

소파술 하고 회복할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드셨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도 회복할 때 커튼 옆으로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간호사 선생님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시는 산모님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특히 셋째를 출산하신 산모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때 저는,

"여기 계신 분들의 기운을 받아 임신부터 출산까지 잘할 수 있을 거야!"

하는 마음을 가지니 편안해졌고, 또 금방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건강한 아기천사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시간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