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유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두번째 임신을 하고
다시 유산을 하게되었습니다.
3월에 계류유산 후 자연배출이 되었고,
6월에 임테기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첫번째 유산 경험도 있고 해서
두번째는 마지막 생리일로부터 7주정도되었을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와는 다르게 출혈도 없었고,
첫번째 계류유산일 경우 두번째에는 그 확률이 낮아진다는 글을 보고
이번에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7월 2일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시더니
원래 주수보다 느린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일단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일주일 뒤에
다시 확인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뭔가 첫번째와 같은 양상으로 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뒤(7월 9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아기집도 커져있고 안에 난황과 태아로 추정되는 것도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번과 크게 차이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초기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1주에 따라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여주시니 바로 이해가 되고
이번에도 잘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지는 않는 것 같은데,
1주일 뒤에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1주일 뒤(7월 16일)에 다시 병원 가서 확인했을 때
뭔가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이 보여서
1주일 뒤에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고 하시면서,
계류유산으로 가는 것 같은데
일단 태아의 심장이 띄는 것 같으니 바로 결정 내리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 8주 정도였을 때인데, 초음파 상으로 6주 3일
그리고 1주일 뒤 7월 16일,
초음파 상으로 태아가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관찰했을 때 아이가 잘 자라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맞는 것 같고,
앞으로 잘 이루어질 거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유지를 해도 되고 바로 수술을 해도 되지만
이 부분은 본인이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마음의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남편과 통화 후에 시술을 하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소파술이 더 몸에 부담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약물에 대해 물어보게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약물로도 가능하지만, 잘 배출이 되지 않았을 때
결국 소파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고,
출혈이 많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내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소파술로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소파술과 관련된 안내와 준비사항에 대해서 듣고
수술 예약을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계속 유산을 하다보니
시간만 보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가는데..
그래도 이 기회를 삼아 남편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도 하고
약도 잘 챙겨먹고, 검사도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소파술 과정과 후기에 대해서는 다음번 글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유산 후에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찾으면서
위안도 삼고 마음의 준비도 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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