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용인, 화성 근처 아이랑 물놀이 갈만한 곳 - 묵리계곡

주변 지인을 통해 '묵리계곡'을 알게 되었고,

주말에 시간이 돼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더위를 피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495-5

 

1. 묵리계곡 소개

용인에서 가장 깊은 계곡을 이루며 북쪽의 굴암산과 남쪽의 시궁산, 삼봉산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동차 전용도로로 달리다 보니 금세 시골시골한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큰 산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초록초록한 나무와 전원주택,

물 흐르는 소리와 매미소리가 어우러져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묵리계곡은 산속 깊이 있는 계곡은 아니고

하천느낌의 노지계곡이었습니다.

 

2. 계곡 갈 준비하기

• 물놀이 준비물 : 튜브, 물총, 샌들, 갈아입을 옷, 수건, 모기퇴치제, 그늘막 or 우산
• 먹거리 준비 : 점심식사, 간식
• 쓰레기 수거할 봉지!!

계곡 주변에 화장실이나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들을 꼼꼼히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꼭 화장실 다녀오시고요!^^

집에서 아이는 수영복을 입혀서 출발했습니다.

 

계곡에 자리를 잡고 놀고 있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주말농장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들께서 조심스럽게 하시는 말씀이

"계곡에 오시는 분들이 쓰레기도 가져가지 않고,

대변이며 소변이며 화장지 같은 것들을 주변에 그냥 버리고 가고,

다른 사람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기도 해서

여기 사시는 분들이 민원을 많이 넣었어요.

그래서 아래쪽에는 못 들어 가게 줄도 걸어 놓고 했는데,

쓰레기 꼭 좀 챙겨가주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자연에서 즐겁게 즐겼다면 우리가 가지고 간 물건들,

내가 만들어낸 쓰레기는 꼭 좀 챙겨가지고 오는 걸로 약속합시다💕

 

3. 물놀이 장소 찾기

묵리계곡에 10시쯤 도착하니 메인 물놀이 장소에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있었고, 갓길에도 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차를 몰고 상류 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상류 쪽으로 갈수록 물이 없어서 두 줄기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아무도 없고, 아이가 물놀이하기에 적당한 높이의 물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긴 했지만

일찍 도착한 덕분에 잘 놀고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잘 놀았던 주소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373-2"

버스정류장 근처이고, 다리를 건너면 만나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계신 사장님께서 설치해 두신

사다리가 있어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이 흐르는 바닥에 뚫린 부분이 있어 너무 어린 연령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너무 걱정되신다면 처음에 알려드렸던 메인 묵리계곡 주변에

주차를 하고, 다리 쪽으로 내려가 상류 쪽으로 좀 더 걸어가면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묵리계곡에 가게 되신다면, 비가 온 후 3-4일 후에 방문하시면

더 깊은 물에서 놀 수 있습니다.

 

 

4. 물놀이와 휴식

깊은 곳은 아이가 튜브 타고 떠나닐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117cm 어린이)

어른들은 발을 담그고 초록나무도 보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점심에는 엄마표 유부초밥, 엄마표 닭발까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준비해 온 과일과 팥빙수까지!! 맛집이 따로 없습니다.

 

묵리계곡은 취사가능한 계곡이어서 고기를 구워서 먹는 팀도 있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오시길래, 여기에 물놀이하기는 어려우실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오시자마자 고기 굽고 한잔씩 하시더라고요.ㅋㅋㅋ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맛있는 음식 먹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묵리계곡 후기 및 팁 정리

 

 

- 계곡이나 바다에 가고 싶은데, 이동 거리가 부담될 때 부담 없이 가서 물놀이하기 좋은 장소

-물이 깨끗해서 물고기, 다슬기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

- 물놀이 장소 근처에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기 (차로 이동하면 화장실 이용가능)

- 주말에 메인계곡 이용 시에는 오전 9시쯤 도착하면 충분히 주차하고 놀이가능

- 아이들은 튜브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 어른들은 발 담그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곳

-취사가능, 주변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은 잘 챙겨가기

-가져간 물건과 쓰레기는 모두 집으로 가져오기

 

 

수도권에서 잠깐 도심을 떠나 자연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는 '묵리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