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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육아 마라톤/아이랑 함께 가봐요

방학에 아이랑 대중교통으로 나들이가기 - 인천차이나타운

by Bitnajuo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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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의 방학 3일 차를 앞두고 '내일 뭐 하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슈가 지하철 타고 종점까지 가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1) 수인분당선1호선에서

2)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3) 종점4) 아이랑 가볼 만한 곳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저곳 살펴보다 결정한 곳은 바로

'인천역'에 있는 '차이나타운'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해 차이나타운을 다녀온 경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나들이 준비하기

아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나들이에서는 너무 짐이 많으면

부모님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짐만 챙길 수 있도록 합니다.

 

    - 이동 경로 조사하기 : 망포역까지 버스로 이동 -> 인천행 지하철 타기 -> 차이나타운까지 도보로 이동

    - 필요한 물품 챙기기 : 물, 미니 선풍기, 간식(부스러기가 많이 안 떨어지는 과자, 젤리, 입가심 사탕, 과일), 얇은 잠바

 

2.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먼 거리 이동하기 전에,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망포역으로 이동해서 인천행 지하철을 오전 11시쯤 타고 인천역으로 향했습니다.

평일, 출퇴근시간을 피해 출발한 덕분에 바로 자리에 앉아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대중교통 이용 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약속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지키려고 노력할 때 칭찬도 많이 많이 해주세요!!^^

 

인천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면 빨간색 화려한 기둥이 보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차이나타운 입구에 도착합니다.

가파른 길이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열심히 올라갑니다.!!!!!!

 

 M : 지금 몇 시지?

M : 우리가 10시 20분에 출발했네. 인천역에 몇 시에 도착하는지 나중에 확인해 볼까?

S : 망포역까지는 몇 정거장 가야 해요?

M : (노선도를 가리키며) 몇 정거장 가야 하는지 볼까?

M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약속이 있을까?

M : 오늘은 우리가 몇 걸음을 걷게 될까?

M : 집에 돌아왔을 때 몇 걸음 걸었는지 우리 확인해 보자.

 

3. 차이나타운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1) 맛있는 점심 식사 (럭키차이나) : 차이나타운 입구 쪽에서 쭉 올라오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오면 보입니다.

 

연애 때 남편과 차이나타운에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곳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평도 좋았고, 가보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왔다면 탕수육도 시켰겠지만..

슈와 저는 짜장면과 군만두를 시켜서 함께 먹었는데,

슈도 "이 집 짜장면 맛있다"라고 말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성젠바오'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안 되는 메뉴라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아쉬웠지만 군만두도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2) 맛있는 디저트 (팔공티 인천차이나타운점)

 

밥 먹고 나오자마자 차이나타운에 다양한 간식거리가 저희를 유혹했습니다.

어떤 간식을 먹을까 구경하면서 이동하다가

결국 저희가 간 곳은 팔공티 카페였습니다.ㅎㅎㅎ

'슈'가 너무 더웠는지 돌아다니면서 먹지 말고

카페에 들어가서 먹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ㅋㅋ

 

시원한 장소에서 시원한 음료를 먹으며 충전한 뒤에

다시 인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3) 포토타임

4.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하기

1호선도 타보고 싶다는 '슈' 

차분히 설득에 들어갑니다.

M : "1호선을 타면 구로역이라는 곳에서 수원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갈아타고

다시 버스를 타거나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이나 망포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분당선 타는 것보다 많이 걸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어. 어떻게 하고 싶어?" (구구절절 설득설득)

S : 아! 그럼 그냥 분당선 타고 가자 

(예쓰!!!)ㅋㅋㅋ

 

2시 40분에 역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들렀다가 3시에 출발하는 지하철에 탑승했습니다.

'슈'와 이야기를 나누며 5 정거장 정도 지났을 까요?

우리 슈는 이대로 잠이 듭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하차할 역이 다가오고 1시간 정도 잔 슈를 깨웠더니 슈가 하는 말...

 

"졸았다."

"응?? 잔 거 아니고?"

"응, 자지는 못하고 졸았어."

"아! 그래 푹 자진 못했을 수 있겠다." ㅋㅋㅋㅋ

 

Tip : 갈 때는 (가는 방향을 앞으로 했을 때) 왼쪽에 앉아서 갔고,

돌아올 때는 반대쪽을 보기 위해서 탔던 곳 반대쪽에 탔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돌아올 때 보니 햇빛이 엄청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방향 잘 확인하시고 타시면 도움 되실 것 같습니다.

5. 팁과 조언

    1) 얇은 잠바 챙기기!

  •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에어컨이 추울 정도로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체온 조절이 성인보다 미숙한 유아의 경우 쉽게 감기나 냉방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꼭 얇은 잠바 챙겨서 긴 시간 지하철 이동하는 동안 우리 아이 춥지 않게 지켜주자고요!^^

    2) 작은 장난감이나 간식 챙기기!

  •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아이가 "언제 도착해요?" "얼마 남았어요?" 이런 질문 진짜 많이 하죠?! 그럴 때 하나씩 꺼내주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챙겨갔습니다.

    3) 지하철 이용하기 전에 화장실 가기!

 

    4) 월미바다열차 타기!

  • 인천역 근처에 '월미바다열차'가 있고, 관람하면서 기사님이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좋았다는 평을 보고 저도 아이와 함께 이용해보고 싶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현장발권도 가능하나 대기인원에 따라 4시간 이상도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다음번에 날씨가 좀 더 선선해졌을 때 다시 한번 와서 타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 차이나타운 가시는 분들은 꼭 월미바다열차 예약하셔서 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wolmiseatrain.or.kr/reserve/reservation/ok

 

예매하기 | 월미바다열차

일반요금 ※ 선택하신 출발일은 평일로, 평일요금이 적용됩니다 일반요금 ※ 선택하신 출발일은 공휴일/주말이므로, 주말요금이 적용됩니다. 인천시민 요금 (탑승 전 인천시민 여부를 확인합니

www.wolmiseatrain.or.kr

 

아이가 좋아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종점까지 가보는 경험!

방학같이 시간이 많을 때 꼭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점이 아니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는 경험만으로도

아이는 즐거워할 겁니다.

 

더운 여름, 긴 방학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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